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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원아이드잭. 후기

명절엔 온 가족이 모여 영화를 볼 수 있어 참 좋다. 흥행읃 노리고 많은 영화들이 나오는 이유다.

나는 영화 타짜의 팬이다. 타짜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온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타짜의 깡패보스 곽철용의 명대사들이 다시 유행하고 있을만큼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성인영화가 아니였다면 충분히 천만영화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박정민,류승범, 윤제문 같은 좋은 배우들이 나온다는 소식은 타짜2의 아쉬움을 씻어줄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추석연휴라 사람들이 많아서 심야영화로 보고 관람했는데 역시 사람이 많았다.

 

신림 롯데시네마 타짜

영화를 볼 수록 내가 지금 본게 타짜가 맞는지 의심하게 되었다. 너무 재미가 없었다.

 

 

크게 2가지의 문제점이 있는거 같다.

1.캐릭터가 매력이 없다.

2.도박물이 아니라 사기물에 가깝다.

 

1. 캐릭터가 진짜 매력이 없다.

 

내가 가장 보고싶었던 배우 류승범이 연기한 애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원아이드잭이라고 불리우는 도박계의 전설급으로 등장한다. 짝귀와의 인연으로 짝귀의 아들인 주인공 도일출을 돕는다. 작중 제비가 이름만 들어도 놀랄 정도의 인물로 묘사되는데 기술을 보여주는것도 하나도 없고 멋만 부리는 큰 영향력 없는 역할이다. 류승범이 이렇게 소비되는거에 대해서 약간의 분노가 느껴질 정도로 허무하게 소비되었다. (스포가 안되니 답답)

 

마돈나는 특유의 '무게감 잡는 발연기' 때문에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 이 역할이 왜 이런 행동들을 하는지 설득력이 부족하다. 또 캐릭터 자체도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 캐릭터여서 식상했다. 

 

이광수가 연기한 조까치는 후반부 도일출에 대해 아무 감정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코웃음을 치게 만들었다. 이 역시도 극의 긴장감 완화를 위해 소비되는 재밌고 가벼운 캐릭터의 스테레오 타입(창의성이 없이 판에 박은 형태) 같았다.

 

권원장은 이 캐릭터가 없어도 극을 진행하는데에 무리가 없어보였다.

 

영미는 처음 등장장면에서 칩을 빼돌리는 장면을 제외하면 이쁜 여자 배우 그 이상의 의미가 없는 캐릭터였다.

 

이게 타짜가 아니였다면 이 문제가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았을것 같다. 타짜1 의 고니, 정마담,  고광렬, 곽철용, 아귀, 편경장, 너구리등 주연, 조연 구분없이 모두 매력적이었던 캐릭터가 빛나던 작품의 속편이라 더 눈에 띄어서 아쉬웠다.

 

2.도박물이 아니라 사기물에 가깝다.

타짜1의 경우에는 관객들에게 타짜, 도박에 대해 잘 모르는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 연출했다.

이 영화는 그런 연출이 필요가 없었다. 애초에 도박물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도박에 필요한 손장난 '기술'은 타짜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거기서 오는 긴장감은 '타짜'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재미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차라리 '도둑들' 같은 케이퍼 무비(무언가를 강탈 또는 절도 행위를 하는 모습과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는 영화)에 가깝지 않았나 싶다. 오션스 일레븐 같은 .. 그마저도 완성도가 떨어져서 아류 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다.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했던 작품이라 그만큼 아쉬움이 컸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볼 거 같다. 

 

한줄 요약, '타짜' 기대하지 말고 가볍게 보면 볼만함, 노출 기대하지 마세요 필요없이 잔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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